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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너에게
일급 비밀을 말해줄게

 

안녕하세요
타이렐 웰릭이에요

 

우리 이거나
같이 할래?

 

- 퓨어 몰리♪
- 안돼, 샤일라

 

올세이프로 좀 와줘

 

놈들도 네트워크에
접속해있어

 

이거야, Fsociety

 

여기 남겨두라고
말하고 있어

 

 

누구세요?

 

너도 따라서
내렸으면 하는데

 

달린이 원래 좀 그래

 

DAT 파일을
수정해서

 

콜비의 터미널
IP를 넣어놔

 

그렇게하면, 전무후무할
이 세상 가장 큰

 

혁명의 심지에
불을 붙이는 거야

 

 

정보원들이
해킹 사건과

 

콜비의 터미널간 연관점을
확인했습니다

 

선생님
차에 타시죠

 

반가워요, 엘리엇

 

 

 

"사람에게 총을 쥐어주면
은행을 털 수 있지만

 

은행을 쥐어주면
세상을 털 수 있다"

 

다소 어리석은
표현이죠, 사실

 

조금은 소국적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전 맘에 들어요

 

대부분 사람들이
싫어하는 이유처럼

 

힘이란 그걸 손에 넣은
자에게만 귀속된다는 걸

 

일깨워주거든요

 

사람들의 노고나
강한 야망,

 

적법한 자격은
소용이 없어요

 

손에 넣으려는 의지만이
유일한 필요 조건이죠

 

이런 식으로 모셔와서
미안하게 생각해요

 

엄밀하게는 우리 일이
불법 소지가 있어서

 

제 주변에도 이렇게
11명의 가장 성가신

 

변호사분들이
자리잡고 있거든요

 

엘리엇 엘더슨

 

전 당신에게 이곳

 

Evil Corp에서의 자리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사이버 보안부서장을
맡아주셨으면 해요

 

올세이프와 맺은
경쟁 금지 조항탓에

 

공식적인 제안은
할 수 없지만

 

엘리엇씨가 자진해서
이 일을 맡는다면

 

이 일을 하시면

 

향후 5년 이내에
수백만장자가 될 겁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제가

 

저 생각 좀
해봐도 돼요?

 

여러분, 자리 좀
비워주시죠

 

그래요, 고마워요
알았으니 나가봐요

 

좀 전에

 

Evil Corp에서 저를
임시 CTO로 임명했어요

 

머지않아 공표가 되고

 

전 회사 창립이래
가장 어린 경영인이 될 겁니다

 

저 밖 어딘가 있을
이 해커들을 추적해서

 

감사를 표시해야겠죠

 

어떤 면에서는
뭐랄까

 

영어로 뭐라고 하죠?

 

Serendipitous뜻하지 않은 행운? 맞죠?

 

 

우린 이번 분기가
끝나기 전까지

 

모든 네트워크를
개선하고

 

보안 프로토콜을
강화할 겁니다

 

모든 걸 자체적으로
담당할 예정이고

 

그 말은 올세이프 포함
모든 하청업체들을

 

잘라낸다는 거예요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가
고객에서 빠지는 순간

 

올세이프는
종지부를 찍게될테고

 

그 일이 벌어졌을때, 저는

 

당신이 속해있는 곳이

 

이곳, 제 옆이길 바라요

 

지금 당신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어요, 엘리엇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먼저

 

그런 모든 사실들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전 제가 있는 곳이
행복한 것 같아요

 

 

 

 

물어는 봐야겠다
싶었어요

 

 

 

 

 

웰릭씨와 연락하시려면
이 번호로 전화하세요

 

전 Mr. X라고
부르세요

 

왜 이래요
JFK 안봤어요?

 

올리버 스톤 감독 영화?

 

솔직히 말해서
굉장히 당황스럽네요

 

언제 시간내서
한번 봐보세요

 

제발 정식 결제도
좀 하시고요

 

어쨌든 이젠 절
서덜랜드라고 부르세요

 

준비되면 주저말고
연락하세요

 

저희는 항상
가까이에 있으니까요

 

- 생각해보고
- 지금 날짜를 정해

 

- 아니, 싫어
- 그럼 나중에

 

나 갈래, 고마워

 

- 나도 올라갈까?
- 안돼

 

- 나도 올라가?
- 아니, 당연히 안되지

 

- 올라간다
- 안돼, 오지마

 

나중에 상황봐서
나 가야돼

 

좀 놔

 

- 별일 없어?
- 응, 그냥 진드기라 그래

 

직장 상사들은 왜 다 저렇게
눈치가 없는지 모르겠어

 

 

근데 니네 라디에이터
고장났어?

 

우리집 막 거의 3,000도는
되는 거 같거든

 

너 괜찮아?
정신없어 보여

 

만난 김에 몇개
더 사도 될까?

 

오늘은 딴 때보다 좀
이른 거 아니야?

 

원래 일정보다
좀 빨리 필요해서

 

이런 날이 다 오네요
올곧은(쫙붙는) 바지 아저씨

 

어쨌든
오키 도키

 

이런, 같이 주던 약이
동났는네

 

아니, 그냥 몰핀만 줘
그거면 돼

 

아니, 서복손 없으면

 

몰핀 안팔기로
너랑 약속했었잖아

 

- 샤일라
- 안돼, 엘리엇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거야

 

그게 내 신조란 말야

 

아 진짜

 

알았어, 대신 금단약
갖다주기 전까진

 

많이 하지 않기로
약속해야돼, 알았지?

 

나중에 페르난도
만나러 갔다올게

 

말로 해

 

약속할게

 

 

안녕, 친구

 

왜, 내가 널
잊기라도 한 줄 알았어?

 

그럴리가, 난 지금
어느 때보다 니가 필요해

 

우리 같이
일하러 가야지

 

타이렐 웰릭을 해킹하는 게
어려울 거라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았어, Evil Corp
주가폭락 때문에

 

사내 메일 서버
보안 패치가 뒷전으로 밀렸거든

 

2단계 인증조차도
사용하질 않더라고

 

비밀번호는 자기 아내의
처녀시절 이름에

 

스웨덴 독립 기념일
66을 붙여놨지

 

보나마나 뻔하지만
뭐 그래도

 

나쁜짓 연습하는 거라 치자고

 

여기 이메일들도

 

아내도, 좋아보여
행복하고 완벽해

 

뭔가 말이 안되는데

 

내가 해킹할 줄
알았던 건가?

 

내가 해킹하게
둔 거야?

 

전부 날려 버려야겠어

 

 

 

 

알아, 안다고
과하게 흡입하는거

 

약속은 어겼지만 그래도
이번주 비번이잖아

 

 

 

일루와

 

있지. 너 이제

 

그런 참사는 여기에
저지르는 거야, 응?

 

너 이제 여기에
일 보라고, 알았지?

 

 

할 수 있어
할 수 있다고

 

 

 

테리 콜비
최고 기술 경영자는

 

테리 콜비의 체포에
모두의 신경이 몰려있다

 

스크린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데 어떻게 다시
일을 할 수 있겠어?

 

어떻게 무언가에
몰두할 수 있겠냐고

 

미스터 로봇은 언제
다시 연락하려는 거지?

 

뭘 기다리는 거야?

 

난 그저 아무 이유없이
한 사람의 삶을 파탄낸 거야?

 

자네 연봉 인상을
인사과에 건의할 거야

 

- 아뇨, 그러지 마세요
- 아니

 

인상을 받도록 해

 

많진 않겠지만 지금으로썬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야

 

엘리엇

 

자네가 회사를 살렸어

 

그런데

 

DAT 파일에 대해선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나?

 

회의 전에 여기로 와서
나에게 말해줄 시간이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잖아

 

솔직히 그 점이
약간 궁금하더라고

 

사실 그땐 그게 뭔지도
잘 몰랐어요

 

그냥 정크 파일일 수도
있어 보였거든요

 

왜 이래

 

자넨 확실하지
않으면 어느 것도

 

확언하지 않는
사람이잖아

 

아마 절 그렇게
잘 아시는 건 아닌가봐요

 

그건 그렇고

 

난 여느 때보다 자네가 그 일을
계속 맡아주길 바라고 있어

 

Fsociety 해커들이

 

다음번엔 무슨 짓을 할지
누가 알겠나?

 

(방금 뭐라고 한거지?)

 

- 방금 뭐라 하신 거예요?
- 콜비와 작당한 녀석들 말이야

 

이 데이타 덤프가 얼마나
심각하게 될지 누가 알겠어

 

게다가 Evil Corp가

 

무슨 말씀이세요?

 

사건이 하나 터졌어

 

보통 자넨 나보다
한발 앞서 있었는데

 

방화벽이 깨진 틈에
메인 서버가 공격당했어

 

수TB의 이메일과 파일들이
있을 거라 추정되는데

 

FBI가 콜비를
풀어주지 않으면

 

전부 없애겠다고
협박하더군

 

오늘 아침 영상이
하나 올라왔어

 

EVIL CORP 해킹은 끝나지 않았다
이메일 유출과 기업 비밀 폭로
콜비 석방을 조건으로 더 큰 공격을 위협 중

 

EVIL CORP 해킹은 끝나지 않았다
이메일 유출과 기업 비밀 폭로
콜비 석방을 조건으로 더 큰 공격을 위협 중


안녕하신가, Evil Corp
우린 Fsociety다

 

EVIL CORP 해킹은 끝나지 않았다
이메일 유출과 기업 비밀 폭로
콜비 석방을 조건으로 더 큰 공격을 위협 중


지난 수년간 우린
너흴 지켜봐왔어

 

빈민을 향한 너희의
재정적 학대

 

정부와의 청탁

 

무고하고 평범한 시민들을
살해하고 저지른 은폐 공작들과

 

이익을 위해 저지른
모든 행동들도

 

이것이 우리 Fsociety가 너희의 죽음을
필연으로 결론내린 이유다

 

우린 악의적이고 적대적이며
타협하지 않는다

 

우린 가차없이

 

너희의 흉물스런
악의 촉수를 모두

 

토막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자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해킹이 우리의
마지막 경고였다

 

요구 사항을 들어준다면 너흴
파멸시키지 않는 걸 고려는 해보지

 

하나, 우리의 리더
테리 콜비를

 

너희 불법 감옥에서
석방하라

 

둘, 그보다 더 불법적인
빚의 감옥에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석방하라

 

셋, 너희 회사를
청산하고

 

모든 자산을 전세계
자선 단체에 기부하라

 

이 제안은
협상 불가하며

 

사람들은 너희가 존재하는 한
자신에게 선택의 자유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사람들이 각성하고 있어

 

더는 너희의 경제적 노예가
되지 않겠다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우리가 너희를 죽일거야

 

경고를 똑똑히
새겨듣길 바란다

 

 

다시 틀어봐요

 

Yo, yo, yo, yo
내 음반이 막 나왔어요

 

CD 좀 사보세요
돈 대신 좋아요 20개면 돼요

 

듣자마자 필 꽂힐 거예요, 정말로

 

CD는 공짜니까
트윗만 해주면 돼요

 

sns 홍보 좀 도와줘요

 

뭐라 그랬냐면
"내가 이 모임을 개최한 건

 

뭐랄까 굉장히.."
오! 엘리엇!

 

축하해, 임마

 

너 덕분에 올세이프가
인터넷에서 난리야

 

축하 파티라도 하자
우리 목욜에

 

Morton's에 4명 갈 수 있는
그루폰이 있는데

 

같이 가려했던 커플이
파토내버렸거든

 

너 같이 갈래?

 

거기 스테이크가 죽여주거든
$29.95인데

 

엘리엇은 별로 안좋아할껄

 

그래, 알았어

 

그래? 좋아 잘됐다

 

그럼, 우리 더블 데이트
하는 건 어때?

 

너 여자친구
생겼다고 그러던데

 

올리에, 그 말 하지
않기로 했잖아

 

자갸, 괜찮아
엘리엇도 괜찮대잖아

 

응, 괜찮아
난 가봐야겠어

 

개짖는 소리때문에 옆집에서
불만이 또 들어왔거든

 

개는 언제부터 키운거지?

 

아름다운 한쌍의
커플이네요

 

내 음반이
막 나왔는데

 

랩이랑 힙합
좋아해요?

 

이건 심오하면서도
서정적이고 시적이거든요

 

여자친구도
좋아할 거예요 정말로

 

지금 회사 앞에서

 

2주째 이러고
있잖아요

 

알았어요
하나 살테니까

 

우리 좀 그냥
내버려 둬요

 

고마워요

 

맘에 들면
트윗도 할 게요

 

팔로워가 48명 밖에 없지만
점점 늘고 있거든요

 

- 그러믄요, 그러믄요
- 유행 선도자도 좀 있고

 

알아요, 그럴 줄 알았어

 

- 그래요
- 좋아요

 

진짜 고마워요
정말로

 

- 좋은 하루 보내시고
- 예, 그쪽도요

 

정말 고마워요
트랙2 꼭 들어봐요

 

- 트랙2 들어볼게요
- 좋아요

 

이건 계획에 없었어

 

데이타 덤프?
테리 콜비 석방?

 

어느 것도
말이 되지 않잖아

 

Fsociety와의 연관을
모두 잘라내야겠어

 

연결을 끊어야해

 

병가를 내고
한동안 납작 엎드려서

 

 

 

야 진짜! 나 벗고있잖아
똥멍청아!

 

쳐다보지마!

 

왜 내 집에서
샤워를 하고 있어?

 

너 기다리고 있었지

 

너도 어젯밤에
오기로 돼있었잖아

 

- 까먹은 거야?
- 가다니? 어딜?

 

괜찮아, 다들
나중에 오니까

 

 

니 옷 좀 입을게

 

내 옷엔 떡친
흔적이 남아서

 

 

니가 내 알몸 봐서
장난친 거야

 

내껀 그냥
세탁기에 들어있어

 

잠깐동안만
빌려 입을게

 

참, 그건 그렇고

 

니 멍멍이가 침대에
똥 쌌더라

 

산책 좀 데리고 나가봐

 

잠깐만 플리퍼
좀 맡아줘

 

아마 산책같은 것 좀
시켜야 되나봐

 

여기저기
똥을 싸더라고

 

당연히 산책
시켜야지, 엘리엇

 

얜 존나 개잖아

 

야, 나 가기 전에
요거트 아이스크림 사 먹을래

 

 

나중에 다시 올게

 

- 신세 좀 질게
- 그래, 큰 신세지

 

내가 사는 곳은
어떻게 알았어?

 

너네 집을 내가
왜 모르겠어?

 

모르지, 난 너 어디
사는지 모르는데

 

 

지금으로썬 난
어디서도 살지 않아

 

나랑 사귀던 놈이
프로포즈를 하더라고, 말이 돼?

 

그런 똥멍청이가
어딨냐구

 

어쨌든, 싸움을 대판
하고 나서

 

내가 대체 뭐
하고 있는 거지?

 

이 여자앤 정신 나간
또라이잖아

 

돌아가서 기디언한테
모두 말해야겠어

 

팀장님도 이해해줄 거야

 

어떻게 해야할지 알겠지

 

그랬건 말건
날 다시 받아줄 거야

 

걘 이런 거 다
극복하고

 

"사랑은 영원해"
이러는 애거든

 

난 잠깐동안 잠수타고

 

그럼 걘 정신 차리고

 

문이 닫힐 땐 뒤로
물러나주십시오

 

알지, 우린 맨날 그래

 

들어갓!

 

 

얘한테도 보이는 건가?

 

뭐?

 

난 서있는 거 좋아해

 

하던 얘기 마저 하자면
그게 진짜 제일 짜증나는 거야

 

만약 타이렐이 알아챈다면?
어떤 행동을 취할까?

 

씹, 내가 죽거나
감옥에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지금으로썬
전혀 없잖아

 

내가 거북이 갖고 싶다고 하잖아
그럼 걔는 막 "안돼"

 

나 몇 밤만 니네 집에서
신세 질지도 몰라

 

괜찮지?

 

정말 이러기야?

 

알았어! 모블리네서 자지 뭐

 

어쨌든 개는
키우지 마

 

특히 니 침대에
똥싸는 녀석 말이야

 

어떻게 그런 거랑
같이 사는 거야, 진짜

 

똥 오줌이 널린 걸
알면서 어떻게 잠을

 

우리 둘 다 알 듯이

 

난 지금 함정에
들어가는 걸 수도 있어

 

저 문으로 들어서자마자
우린 죽은 목숨이 될지도

 

얼른 와, 꼬맹아, 우리가
큰 건을 준비해놨어

 

큰 건이라구

 

 

시대의 영웅이시어
절 받으시옵소서

 

 

닌장맞을 오리들

 

 

 

이런, 미안, 미안해

 

그래

 

어쨌든, 굉장했어

 

정말 대단했어

 

그랬지, 그렇고 말고

 

- 진짜 대단했지
- 훌륭해

 

우리 모두 한번씩
비행기 태워줬으니까

 

이제 제발 계획 좀
알려주면 안돼?

 

스틸 산(山)으로
뭘 어쩌려는 거야?

 

내가 잘못안게 아니라면

 

아직 100% 안전한
상황도 아니고

 

콜비 프로젝트도
수면 아래로 내리지 못했어

 

정말로?

 

몇 주가 지났는데
어떤 연관이나 흔적도

 

아직 잡히지 않았잖아

 

상황은 다 정리됐어
보스, 맹세해

 

- 고마워
- 그게

 

꼭 그래야 기분이 나아진다면
로메로랑 내가 확인

 

그래! 날 감동시켜봐

 

난 저 뒤로 가서
생각을 정리해보지

 

 

왜 저러는 거예요?

 

원래 좀 까탈스러워

 

멜웨어 코더들이
대부분 그렇잖아, 알지?

 

내 아파트에
와있더라고요

 

내 집은 왜 알고
있는 거예요?

 

달린 이야기는 그만 하지
하면 할 수록

 

깨어나지도 못할 K-hole 환각에
빠진 것만 같을테니

 

대신 다음 프로젝트를
이야기 해보지

 

'코멧'이라고 올버니시 주변
천연 가스 공장 알지?

 

우린 그걸
날려버릴 거야

 

왜 거길 날려

 

코멧 공장이 스틸 산
바로 옆에 있죠

 

너도 알다시피
거기엔

 

S&P의 모든 회사들의
데이터 저장을 위한

 

외부 시설이 있고

 

그 중엔 모두가 사랑하는

 

- Evil Corp가 있죠
- 빙고!

 

자기테이프 백업본을
파괴하려는 거죠

 

그런 건 거기서도
주의하고 있을 거예요

 

해킹 공격 이후로 경계가
강화됐다고요

 

내가 듣기론
해커는 잡혔다던데

 

- 안그래?
- 아뇨, 아녜요

 

- 타이렐 웰릭이 알고 있어요
- 놈들이 알려주는 거나 알겠지!

 

걔도 다른 놈들과 같은
회사의 로봇일 뿐이야

 

게다가 우리가 선물해준
데이타 덤프덕에

 

전 회사가 제자리만
돌고 있을 거야

 

우린 좋은
먹잇감도 갖고 있어

 

시대에 뒤떨어진
'인종 차별 주의'라던가

 

성차별주의,
파시즘

 

녀석들한테 온갖
"주의"들을 덮어씌우면

 

무슨 일인지 똑바로
보지도 못할 거야

 

콜비의 석방을 요구했던 건
천재적이었지

 

그에게 쏟아진 관심만을
부각시키고

 

우리에게선
멀어지게 할 거야

 

그 작고도 깔끔한 묘수는
트렌튼이 생각한 거야

 

순진해 보이지만
조심하는 게 좋아

 

알라 아크바르를
맘 속에 품고 있거든

 

계획이 진행되는 동안

 

넌 올세이프 보안 취급
권한을 이용해

 

코멧을 해킹하고
압력을 증가시켜

 

가스 파이프라인을
폭파시키고

 

스틸 산과 함께

 

Evil Corp의 영혼을
날려버리는 거야

 

저 사람들도 이 계획을
알고 있어요?

 

니가 처음이야

 

인부들은요?

 

공장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요

 

다 죽어요?

 

미리 알게끔
하면 되지

 

알람 좀 울리면
괜찮을 거야

 

가스 파이프라인을
날린다면서요

 

세상은 이미 위험한
곳이야, 엘리엇

 

악한 짓을 하는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보고도 아무 짓 안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었어

 

이건 전쟁이야

 

사람은 죽게 돼있어
C'est la mort이런게 죽음이야

 

우리가 파이프라인을
날리고 나면

 

달린이 만든 웜이
U.S. 데이터 센터로

 

침투할 건데

 

그 전에 네가 설치를
도와줘야겠지, 미리 고맙네

 

중국 동부 데이터 센터의
별거아닌 백업들은

 

Dark Army가 우릴 도와서
공격하기로 했어

 

Dark Army? 왜요?

 

규칙도 없이 아무나
해킹을 도와주는 애들을

 

테러리스트, 북한,
이란, 러시아

 

그 말은 녀석들이
어느 누구만큼이나

 

미국 자본주의를
싫어한다는 말도 되지

 

그 무엇만큼이나
중요한 마지막

 

스틸 산

 

해커의 딜레마
네가 파괴하고픈

 

데이터들이 한가득
있는데 망 연결이

 

전혀 안돼있다면
어떻게 하지?

 

쾅!

 

난 아무도 안죽여요

 

이거 하나만
말해봐, 엘리엇

 

넌 '1'이냐
아니면 '0'이냐?

 

너 스스로에게 물어봐

 

넌 'yes'냐
아님 'no'냐?

 

행동할 거야?
아님 말거야

 

저기요, 컴퓨터 앞에
너무 오래

 

계셨나봐요,
집돌이 아저씨

 

인생은 2진수가
아니에요

 

과연 아닐까?

 

물론, 어중간한
부분이 있긴하지

 

하지만 깊숙히 본질로
파고 들어가보면

 

모든 선택은 결국
1 또는 0 이야

 

뭔가를 하거나
하지 않거나

 

저 문 밖으로 걸어나가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no라고 말하면 넌 다신
돌아올 수 없어

 

떠남과 동시에 넌
이곳 일원이 아니게 되고

 

'0'이 되는 거지

 

만약 여기 남아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넌 'yes'가 되고

 

'1'이 되는 거야

 

그럼, 다시 한번
물어보지

 

넌 '1'이냐
아니면 '0'이냐?

 

내가 한 짓 때문에 무고한 사람이
감옥에 들어갔어요

 

우리 둘 다 헛소리는
그만 하자고!

 

이건 콜비와는
상관없는 일이잖아

 

이건 내 혁명에 관한
이야기도 아니지

 

너한테 이건
그보다 더 큰 무언가야

 

네 아버지를 천천히 죽여간
그 놈들에게 네 아버지가

 

뭔가 하길 바랐던
네 바람에 관한 거잖아

 

하지만 아무것도 안했지
니 아버진 '0'이었으니까

 

지금 니가
하는 짓처럼 말이야

 

X까세요

 

또 사라지려고?

 

난 아무도 안죽여
여기서 빠질 거야

 

넌 여기서 사라지지 못해

 

니가 있든 없든
우린 진행 할거고

 

어느 쪽이 됐든 넌 이미
발 담근 거야!

 

그 후드티조차도 널
보호할 순 없다구, 새끼야

 

실수 한 거야

 

다 고발해야겠어
그래야 되는 건가?

 

나한테도 문제가 생길까?
씹, 달린이 맞아

 

나한테도 과실이 있어
아니, 우리 과실이지

 

너도 공범이잖아 그러니
해결책을 생각해봐 당장

 

 

샤일라?

 

야, 샤일라

 

야, 너

 

내가 뭐 도와줄 거라도?

 

아니 그냥, 샤일라랑
할 말이 있어서

 

니 여자친구

 

걔 욕조에 있어

 

샤일라

 

야, 좀 있으면
나올 거야

 

앉아서 기다리던가

 

내 생각엔 괜찮은지
확인해봐야 할 것 같은데

 

 

웃긴 놈이네
맘에 들어

 

버릇없이 굴지말고

 

앉아서 느긋이 기다려

 

아, 맞아

 

넌 이것만 하지

 

내가 아는 중에 약빨면서
금단약을 같이 먹는 유일한 새끼

 

영리해

 

아마 중독자가 아니라고
스스로도 속아넘겼을 거야

 

 

내 소개를 깜빡했군
난 페르난

 

페르난도 베라
샤일라의 공급원

 

내가 해킹 해본 중
가장 악질이다

 

비밀번호는?
"eatadick6969"(좆먹기6969)

 

엄청난 양의 돈을

 

포르노나 웹캠 영상을
사는데 쓰고

 

모든 약물 거래를

 

이메일이나 IMs, 트위터를
통해서 한다

 

경찰이 아직 체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나 역시 의아스럽다

 

머리를 조금만
굴려봤다면

 

저 패거리의 단순한 암호를
깰 수 있었을텐데

 

그걸 암호라고 부를수나
있는 건지 모르겠다

 

고작 두시간 정도의
그의 트윗들과

 

연관된 뉴스
기사를 통해

 

내가 알아낸 바로는
"비스킷"과 "딸깍'은

 

분명 총을 의미하고

 

"음식", "조개"
"가스"는 총알을

 

가장 가관인 건
"일찍 잠 재우기"

 

아직은 나도 암살과
직접 연관을 짓지는 못했지만

 

총에 총알을
대입해보면

 

보통 결과는
하나밖에 없지

 

녀석을 고발하는 걸
생각도 해봤지만

 

샤일라의 유일한
공급원이라

 

내가 녀석을 넘기면
난 약을 잃게 되고

 

지금 돌아가는 상황에선
난 그걸 감당할 수 없어

 

뭔 말인지 알지?

 

어쨌거나

 

쫄거 하나도 없어

 

그냥 얘기나
좀 해보자고

 

그래서, 니 이름은 뭐야?

 

엘리엇

 

무슨 뜻인데?

 

뭐야, 한번도
구글링 안해본 거야?

 

마, 검색 해봐

 

이름의 의미는
중요한 거야, 임마

 

야, 괜찮다고!
걘 괜찮아

 

내 말 믿어

 

내가 알아서 했으니까

 

널 보면 내 어린
시절이 생각나

 

우울하고
음참하고

 

사실 난, 몇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었어

 

한번도 제대로
하질 못했지

 

생물은 나랑 잘맞는
과목은 아녔거든

 

나 자신을 증오했었지
아직도 그래

 

오랫동안 그게 내
약점이라고 생각했었어

 

그러다 그게 내 힘이라는 걸
깨닫게 됐지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가
증오의 의미를 아는양 행동하는데

 

아니, 자기 자신을
증오하기 전까진 아무도 몰라

 

다시 말해

 

진심으로 너 자신을
증오하는 것

 

그게 바로 힘이야

 

넌 내가 안무섭지?

 

좋아

 

너랑 친구되려고 했던게
시간낭비가 아녔다는 뜻이니까

 

 

넌 이런게 진짜
필요하진 않잖아?

 

너만한 용기를 가진 사람은
약간의 금단약으로도 버틸 수 있거든

 

내가 샤일라를 만난건
전부 니 덕분이야

 

이 동네에서 모든 약을
취급하는 건 나뿐이거든

 

네 소중한 서복손도
포함해서 말이야

 

그니까 어떤면에선
너한테 고맙게 생각해

 

니가 샤일라를 나한테
데려다 준거니까

 

니 별과 내 별이 궤도를
그리면서 만유인력으로

 

내 인생의 사랑을
가져다 준 거야, 엘리엇

 

그니까 이렇게,
우리 말야

 

한 곳에 있잖아?

 

이건

 

아름다운 의미를
지니고 있어

 

그래도 착각은 마
저 안에 여자는

 

내 꺼야

 

쟤 없인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어

 

이전까지 니가 샤일라와

 

어떤 관계였는진 모르겠지만
지금부터 우린 친구니까

 

니가 그 경계를
넘지않을 거라 믿을게

 

알아듣지?

 

 

오늘 아침에 한 놈이
너랑 똑같이 쳐다보더라

 

너한테 해줄 말이
하나 있는데

 

때론 무서워하는 게
현명한 순간일 때가 있어

 

바보같은 순간일 때도 있고

 

 

샤일라?

 

자물쇠 따기

 

모든 해커들이
가장 좋아하는 종목이다

 

뚫고 들어가기
아주 좋은 시스템이자

 

가장 큰 이유는
가상 현실과는 다르게

 

부수는 순간을 직접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다

 

 

샤일라

 

 

샤일라

 

일어나봐

 

 

무슨 일이야?

 

괜찮아?

 

저 새끼는 왜
네 집에 있는 거야?

 

나 왜 욕조에 있는 거야?

 

모르겠어, 내가 걔한테
니 약 필요하다고 말하고

 

걔가 와서
약 좀 같이 했는데

 

걔랑 섹스한 기억은?

 

뭐? 안했어

 

하지만 그 놈은
분명히 했다

 

그래, 가자

 

- 지갑 챙기고 가서
- 됐어

 

나 아무데도 안가

 

무슨 말이야?

 

걔가 그냥 물러날거 같아?

 

걔 다신 찾지 마
나 그 약 없어도 되니까

 

- 다른 녀석 찾아봐
- 안돼

 

걔가 내 몫을 엄청
잘 챙겨준단 말이야

 

나 돈 무지 벌어

 

또 시작이다

 

우리를 통제하는
보이지 않는 손은

 

등 떠밀려 고통의 한계를
넘더라도 멈추지 않는다

 

이번이 끝이 아니야

 

또 그러면 어쩌려고?

 

아무것도 안한다고
약속해줄래?

 

진심이야. 엘리엇

 

할 수 있는게 없어

 

나한텐 선택권이
없단 말이야

 

 

오늘 여기서
자고 가면 안돼?

 

선택

 

아마도 미스터 로봇이
맞았나보다

 

이 모든 게 결국
삶의 yes와 no로 귀결된다

 

하지만 우리가 그걸 결정하는 걸까
아님 그것이 우리를 결정하는 걸까?

 

페르난도 베라
녀석을 없애면

 

내 약 딜러의
공급업자를 없애면

 

몰핀이 없어지고

 

내 안에 움켜쥔 고통이
쏟아져 나오겠지

 

물론 다른 딜러를
찾아볼 순 있겠지만

 

베라가 말했듯 이 거리에서
서복손을 취급하는 녀석은 없다

 

예전처럼 처방전을
전산 위조할 수도 있지만

 

약사들은 자기 약국을
지키려 엄청난 돈을 쓴다

 

대부분 오로지
종이 처방전만 받으니까

 

계속 합법적으로 약을
타오는 건 비현실적이야

 

약쟁이가 되는 것
역시 그렇고

 

금단약을 끊는게 아니라면
베라를 남겨둬야해

 

니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
정답은 너무 뻔하지

 

베라가 샤일라의 몸을
더듬는 것까지는 몰라도

 

녀석은 강간을 저질렀잖아

 

Fernanado Vera (2시간 전)
@DJCultito Blu8 일찍 잠재우기

 

녀석은 샤일라처럼 나에게도
선택권을 남겨주지 않는군

 

더 이상 녀석을
남겨둘 순 없어

 

기분이 어떤지부터
이야기 해봐요

 

좋지 않아요

 

어떤 점이
좋지 않은데요?

 

전부 다요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봐요

 

우리가 잘 통제하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는 거죠?

 

뭔가 상황이 닥쳤을 때
곧장 최선의 선택을

 

하지 않으면
그걸로 끝이잖아요

 

끊임없이 두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해요

 

대기실에 걸려있는
두 그림처럼요

 

아님 코카콜라나 펩시처럼

 

맥도날드나 버거킹

 

현대 아니면 혼다

 

 

결국 똑같은 하나의
모호함일 뿐인데, 그쵸?

 

차이나 타운의 무분별하게
증가하는 갱 멤버 살인 사건

초점을 벗어나보면

 

선택이라는 건
착각일 뿐이죠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쓸 케이블이나

 

가스, 전기회사조차
스스로 고르질 못해요

 

뉴욕시 치안 보장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스, 전기회사조차
스스로 고르질 못해요

 

우리가 마실 물이나
생명 보험도

 

골랐다한들
소용이 있나요?

 

우리가 가진 선택지가
블루크로스나 블루쉴드 뿐이라면

 

그게 대체
무슨 차이에요?

 

 

사실 그건
다 같은 거 아녜요?

 

아니, 아니죠

 

우리 선택은
정해져있던 거예요

 

이미 오래 전부터요

 

통제권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니 유감이네요

 

전 제가 뭔가 좋은 일을
하는 줄 알았어요

 

한 일원으로서
이 프로젝트의

 

뭔가 특별한 일의
일원이 될거라고 생각했었죠

 

- 지금은요?
- 지금은

 

그게 실수였다는 걸
알게됐어요

 

다른 모든 것들처럼요

 

그래서 어쩌라고, 그쵸?

 

그게 나아요, 그냥
암것도 하지않는 게

 

아무것도 안하는 게 나아요

 

전에도 이런 이야기를
나눴었죠

 

뜻대로 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요

 

기억나요?

 

엘리엇씨 아버지
이야기를 할때

 

암과 싸우시던 아버지가
회사에 아무것도

 

하지않기로 선택했던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엘리엇씨는 병을
유발한 회사와

 

싸워야 한다고
말씀드렸죠

 

사람들에게
알릴 수도 있었고

 

더 좋은 치료를
요구할 수도 있었지만

 

아버진 아무 것도
하지않으셨죠

 

어쩌면 아버지께선 지금 엘리엇씨와
같은 감정이었을지도 몰라요

 

결론은, 당신 말처럼
그래서 어쩌겠다는 거죠?

 

- 그건 다른 거예요
- 정말 다른 건

 

엘리엇씨는 선택지를
찾았다는 거예요

 

그게 당신의 힘이고
당신이 가진 통제권이에요

 

삶이 주는 걸 그저
받기만 하지 않아도 돼요

 

어서요

 

무슨 일인지 말해봐요

 

계속 숨기면 저도
도와줄 수가 없어요

 

닥쳐요!

 

닥치라고!

 

엘리엇씨는
너무 지쳐있어요

 

소리를 지르고
신경도 곤두서있고요

 

지난 달 동안
엘리엇씨는 점점

 

예전 습관과, 예전 행동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에요?

 

 

 

 

 

 

 

아직도 전화를 안받아

 

내일 물어보면 되지

 

이거 재생하거나
열어보려고만 하면 자꾸

 

다운되고 CD를 막
뱉어버리네

 

뭔가 안좋은 거야

 

오늘 회사에서도 엄청
넋이나가 보이던데

 

스텔라 B 얼른 열어봐 :-)

오늘 회사에서도
엄청 넋나가 보이던데

 

스텔라 B 얼른 열어봐 :-)

 

스텔라 B

오늘밤 집으로 와


 

 

봐서

 

봐서 갈

 

봐서 갈게

방금 무슨 말 했어, 자기야?

 

봐서 갈게, 좀

방금 무슨 말 했어, 자기야?

 

봐서 갈게, 좀 있

방금 무슨 말 했어, 자기야?

 

봐서 갈게, 좀 있다

방금 무슨 말 했어, 자기야?

 

봐서 갈게, 좀 있다

뭔가 잘못됐어

 

봐서 갈게, 좀 있다 전

뭔가 잘못됐어

 

봐서 갈게, 좀 있다 전화

뭔가 잘못됐어

 

봐서 갈게, 좀 있다 전화할

뭔가 잘못됐어

 

봐서 갈게, 좀 있다 전화할게

뭔가 잘못됐어

 

걔네 집에 가봐야 할까?

 

집에 가서

 

괜찮은지 보고 올까?

 

괜찮아

 

뭘 그렇게까지

 

걘 원래 좀
이상하잖아

 

정말 걱정된단 말이야

 

 

프레드가 아리조나에서
나 보러 온다는데

 

걔가 한잔하쟤

 

많이 늦진 않을 거야

 

알았어

 

 

 

 

 

 

접속했습니다

 

쫌 하네

 

 

 

 

 

"깊은 욕정, 갈망

 

"그 둘은 여지껏 그런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런 밀착감과
그런 연결도"

 

- 폭파없이 할 수 있는
- 쉿!

 

앉아

 

파이프라인을
터뜨리지 않고도

 

백업을 빼낼 방법을
알고 있어요

 

엘리엇, 우리 사이에서
그 이야기는

 

다 끝난 걸로 아는데
넌 걸어나가지 않았던가?

 

- 그랬죠
- 내가 그때

 

밖으로 나가면 더 이상

 

이 계획의 일원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던가?

 

진짜 좋은
계획이 있어요

 

내가 널 다시
받아주길 바란다면

 

먼저 합의할게
하나 있어

 

넌 나한테 빚을
하나 지는 거야

 

잘 알듯이
넌 떠났으니까

 

아저씬 빚을 안믿는 줄
알았는데요

 

그건 아니야
나도 빚을 믿어

 

빚을 지우는 게
옳다고 믿고 있지

 

원하는게 뭔데요?

 

 

네 아버지에 대해
말해주길 원해

 

제 머릿속을 끄집어
내진 않을 거예요

 

그런 사이비 짓거린
저한테 안통해요

 

어떻게 죽었는지 말해봐

 

왜요? 아저씬 이미

 

다 알고 있어
보이는데

 

난 너한테서
듣고 싶어

 

그럼 제가 말해주면

 

오락실로 돌아가서

 

다른 사람들이랑
계획을 얘기하는 거예요?

 

무슨 말을
하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우린 친했어요
엄청 친했죠

 

제 가장 친한
친구였어요

 

평생동안 Evil Corp에서
일하셨고

 

회사내 최고의 컴퓨터
엔지니어 중 한분이었죠

 

근데 난데없이
해고를 당했어요

 

아무도 이유를 몰랐죠

 

어느 날 말씀을
해주셨는데

 

백혈병에 걸렸대요

 

맹세코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더라고요

 

특히 엄마한테요

 

그래서 안했어요

 

고작 몇 달이 지나고

 

아버지 병이 갈수록
심해지길래

 

너무 걱정이 돼서

 

엄마한테 말했어요

 

아버지가 아시고는
엄청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셨어요

 

전 아버질 껴안으려고,
미안하다 말하려 했지만

 

아버진 계속 절 밀쳐냈고
너무 세게 밀쳐서

 

제가 창문 밖으로
떨어졌어요

 

떨어져서 팔이 부러지고

 

그 후론 한번도
말을 안하셨어요

 

쳐다보지도 않았죠

 

돌아가시던 밤까지도요

 

된 거죠?

 

부모를 잃는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나도 알아

 

가슴이 미어지지

 

아버지가 옳았다는
생각 해본 적 있어?

 

어떤 점이요?

 

그날 널 다치게
한 거 말이야

 

네가 아버지한테 한 일
때문에 그런 거잖아?

 

그럴만 했다는
생각해봤어?

 

전 아무짓도 안했어요

 

도와주려 한 거예요

 

신뢰를 배신하면서

 

전 고작 8살이었는데

 

넌 니가 맹세했던
신성한 약속을 깨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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